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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 "근이완제 투약으로 사망"

배정훈 기자

입력 : 2018.05.02 17:23|수정 : 2018.05.02 17:41


병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가 골격근이완제 때문에 사망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6일 병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간호사 A 씨가 베쿠로늄에 급성 중독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베쿠로늄은 골격근이완제로 일정 용량 이상을 투약하면 호흡근이 마비돼 자발 호흡이 불가능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사망원인과 관련해 유족과 동료 간호사들의 진술은 물론 휴대전화에 남은 SNS 기록 또한 확인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이나 타살 혐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베쿠로늄을 어떻게 취득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병원의 전반적인 약품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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