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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년 만에 군비 첫 삭감…서방 대러제재 여파로 분석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5.02 10:23|수정 : 2018.05.02 10:23


군사대국으로 평가되는 러시아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군비 지출 규모를 줄였습니다.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군사비 지출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해 군비 규모는 663억 달러, 우리 돈 70조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급감했습니다.

러시아가 군비 지출 규모를 줄인 것은 1998년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친 이후 처음으로 세계 군비 순위에서도 지난해 4위로 전년보다 한 단계 밀려났습니다.

러시아 군비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2014년부터 시작된 서방의 경제제재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군사력으로 합병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각종 제재를 가했고 러시아는 이 때문에 루블화 가치 폭락, 물가 상승 등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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