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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도시 연쇄 총격전으로 이틀간 18명 사망

입력 : 2018.05.02 01:30|수정 : 2018.05.02 01:30


브라질 북부 파라 주(州)의 주도인 벨렝 시 일대에서 이틀간 벌어진 총격전으로 18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벨렝 시 일대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부터 30일 저녁까지 경찰과 범죄조직 간의 총격전이 잇따랐다.

총격전은 지난달 29일 벨렝 시에서 20㎞ 떨어진 아나닌데우아 지역에 있는 집에서 40대 후반의 경찰관이 총격 피살된 사건이 일어난 이후 벌어졌다.

벨렝 시 일대에서는 총격전을 포함해 수시로 벌어지는 강력사건을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855명이 벨렝 시 일대에서 살해됐다.

파라 주에서는 교도소 폭동과 탈옥 사건도 자주 벌어진다.

지난달 10일 벨렝 시 외곽에 있는 산타 이자베우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 탈옥을 시도하다 총격전이 벌어져 2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총기로 중무장한 괴한들은 담을 폭파하고 들어가 재소자들의 탈출을 도우려다 총격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16일에는 파라 주 브라간사 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폭동은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해 벌어졌다.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122명이지만, 사건 당시에는 315명이 수감돼 있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폭동과 탈옥 사건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대형 범죄조직 간의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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