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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나경원 "'어처구니없다' 발언…표현 가지고 한가롭게 논할 때 아냐"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5.01 11:00|수정 : 2018.05.01 11:00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판 발언을 두고 "언어 표현 갖고 한가롭게 논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30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평가는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판문점 선언을 읽고 너무 충격적이라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나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 전체 평가를 보면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준 면에서는 감동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걸 썼다"면서도 "판문점 선언문 자체는 매우 비판적이다. 매우 실망스럽다는 기조는 똑같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위장평화쇼' 발언 등 한국당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입장에 대해 "국민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그러한 표현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낼 수 있느냐가 가장 핵심 아니겠냐. 지금 언어 표현 갖고 저희가 한가롭게 논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또 "야당의 비판은 여당 발목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바른길을 만들어가는데 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선언대로라면 결국 핵이 있는 상태의 평화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나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국회 비준 주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나 의원은 "판문점 선언은 지금 비핵화에 대한 아무런 약속이 없다"면서 "판문점 선언에서 이행해야 될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비핵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표현했다가 비판이 일자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고 내용을 순화해 수정한 바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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