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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검증가능한 북핵포기 때까지 제재 해제 없다"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5.01 10:49|수정 : 2018.05.01 10:49


대북 제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재무부 장관이 검증 가능한 핵무기 포기 전에는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가 없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밀큰 연구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확신하고 검증할 수 있을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BC는 미국이 김 위원장과 타협을 이루려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해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지정학 전문가들이 이 같은 비핵화에 의문을 품고 있다며, 북미협상은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온 원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대북 경제제재를 꼽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을 벌였는데 그 핵심 요소가 제재였다"며 "이런 경제제재가 정말로 잘 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생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하려고 하는 원인이 제재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결된 대북 제재를 이행하면서 추가로 행정부 차원의 제재까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독자제재의 선봉에 선 미 재무부는 올해 2월에도 개인 1명, 기업 27곳, 선박 28척에 대해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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