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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시도 중미 '캐러밴' 미 국경서 이틀째 입국 거부

이혜미 기자

입력 : 2018.05.01 04:56|수정 : 2018.05.01 05:58


미국 망명을 신청하려는 중남미 이민자 2백여 명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이틀째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관세·국경 보호청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부터 미 샌디에이고 국경 보호시설이 만원이라며 중남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 당국은 캐러밴 중 가장 취약한 어린이와 여성, 성전환자 등 이민자 50명을 도보로 건널 수 있는 다리를 통해 샌디에이고 쪽으로 보냈지만 미 당국은 이들에게 기다리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미국 이민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이들은 멕시코 국경 통로 입구 건너편 길가에서 노숙했습니다.

이민자들은 모국의 폭력과 가난 등을 피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려는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온두라스 출신들입니다.

관세·국경보호청은 공간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관련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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