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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이 가는 북미회담의 장소로는 판문점이 다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서는 당초 판문점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이 어떠냐고 언급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을 처음 거론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남북 접경지에 있는 두 곳이 제3국보다 대표성을 띠면서, 중요하고 지속가능한 장소인지 공개적으로 물어본 겁니다.
많은 나라가 검토되고 있다면서, 단지 의견을 구하는 정도라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지를 특정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북정상은 나흘 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남북간 연락업무가 진행되는 자유의집도 판문점 남측지역에 위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회담 후보지를 두 개 나라까지 줄였다고 밝혔는데, 싱가포르와 몽골을 꼽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이 때문에 판문점은 그동안 후보군에서 배제됐다가 남북정상회담 직후 급부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8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청와대는 당시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2~3곳으로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를 압축했고 장소별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