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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 어제(3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국회 보고 내용이 눈길을 끕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무력을 사용하는 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거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인데, 맹약·확약이라는 단호한 표현도 썼다고 전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무력 불사용 의지를 밝히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무력 사용은 제 손으로 제 눈 찌르는 격이라고 말했다고,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참여했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조 장관의 어제 국회 보고 과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무력 불사용과 불가침을 두고, 맹약, 확약할 수 있다는 상당히 단호한 표현도 썼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데 꽤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주는 대목입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것에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한다고 합의했습니다.
30분 넘게 진행된 도보 다리 회담 이후에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추가적인 독대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공동 서명식 전에 두 분이 좀 더 이야기를 하시겠다, 배석자 없이 자연스럽게 평화의 집에서….]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합의문을 하나하나 꼼꼼히 파악하고 그 의미를 확인하면서 이행 문제까지 챙겼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