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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장소로 판문점 평화의집·자유의집도 고려"

이혜미 기자

입력 : 2018.04.30 21:35|수정 : 2018.04.30 23:3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중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을 전격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많은 나라가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다"며 "하지만, 남북의 접경 지역인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이 제 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이겠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 물어본다"라고 공개적으로 조언을 구했습니다.

판문점 평화의집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 곳이며, 자유의집은 평화의집에서 남서쪽으로 130m 떨어져 있는 남북 간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판문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제안을 수락한 이후 초기에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했던 후보지 5곳은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스웨덴 스톡홀름, 괌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 후보가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의 이동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압축된 2곳은 싱가포르와 몽골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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