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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되기 어려워진다…연 선발인원 2030년까지 15∼40% 감축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8.04.30 17:31|수정 : 2018.04.30 17:31


학생 수가 줄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공립 초·중·고교 교사 수를 매년 조금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교·사대 진학을 준비 중인 수험생과 현재 교·사대 학생의 안정적인 진학·취업 준비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선발 인원을 소폭만 줄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초등교원 선발 예정 인원을 전년의 8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논란이 일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교원 수급정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 공립 초·중·고교 교과교사 신규 채용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현 정부 임기 안에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초등교원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임용시험에서 4천88명을 뽑았는데 2030학년도까지 이를 연간 3천100∼3천500명으로 줄입니다.

올해 치러질 2019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는 최소 3천940명에서 최대 4천40명을 선발합니다.

교·사대 진학을 준비 중인 고교생과 교·사대 재학생을 고려해 5년간은 선발인원 감축폭을 최소화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중등교원 역시 올해는 4천310∼4천460명을 뽑아 지난해 4천468명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2030학년도에는 2천600명∼3천명을 뽑습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 수가 2030년까지 41만명 15%, 중·고교생 수가 69만명 24%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중·고교 교사의 신규채용이 더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16.4명이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021년에는 OECD 평균 수준인 15.2∼15.3명으로 줄고, 중·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같은 기간 12.1명에서 11.1∼11.0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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