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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손해 무기업체…남북회담 하루 11조 줄어"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4.30 14:21|수정 : 2018.04.30 14:21


▲ S&P항공우주/방위산업 지수 변화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 후 미국의 5대 방산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당일 하루에만 102억 달러 우리돈으로 11조 원이 줄어들어 이 회담의 성공으로 "득을 보지 못하는" 게 누구인가 드러났다고 경제전문 매체 포천이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들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안도의 숨을 쉬고 있으나 한때 고공행진했던 방위산업 주식들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포천은 전하고, S&P 지수는 전반적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항공우주/방위산업 지수는 대체로 1.3% 하락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가운데 록히드마틴은 2.5%, 노스럽 그루먼 3.4%, 제너럴 다이내믹스 3.8%, 레이시온 3.6%, 보잉 1% 각각 하락했습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루먼은 최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방위산업 지수의 급락은 지난 24일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과거처럼 "꼬마 로켓맨"이라고 부르는 대신 "훌륭하다" "열려있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24일 이후 27일까지 S&P 항공우주/방위산업 지수 하락률은 4.3%에 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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