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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4위 이통사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협상 타결"

최대식 기자

입력 : 2018.04.30 04:40|수정 : 2018.04.30 04:40


미국 이동통신업계의 3, 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 협상을 타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전체 인수, 합병 금액은 총 260억 달러, 한화 27조 9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번 합병 협상은 미 이동통신업계를 '3강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구상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85%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T모바일의 모기업은 독일 도이체 텔레콤입니다.

합병 법인의 경영권은 도이체 텔레콤이 행사하게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도이체 텔레콤이 42%, 소프트뱅크가 27%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나머지 31%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모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남은 관문은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으로 두 업체는 지난 2014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미 당국의 승인 문제로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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