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 원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이번 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1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직접 나오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 전 대통령은 공판준비기일엔 출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식 공판과 달리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재판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쟁점을 정리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혐의 수가 많고 유무죄를 둘러싼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재판부는 쟁점을 정리할 두 번째 준비기일을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10분으로 미리 잡아둔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