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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쇼핑용 비닐봉투 판매 전면금지 추진

입력 : 2018.04.29 01:53|수정 : 2018.04.29 01:53


칠레 정부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쇼핑용 비닐 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엘 메르쿠리오 등 현지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레 환경부는 조만간 쇼핑용 비닐 봉투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안에는 일반 비닐 봉투는 물론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소위 생분해성 비닐 봉투 판매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환경부의 자체 연구 분석 결과, 생분해성 비닐 봉투의 자연 분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르셀라 쿠비요스 환경부 장관은 "현재 55개 도시가 자발적으로 비닐봉지 판매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도시마다 다른 규정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피하려면 전국적으로 기준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칠레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800t의 비닐 봉투가 4천300㎞에 달하는 해안가로 유입되는 바람에 해변 경관을 해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102개 해안 도시와 마을에서 일회용 비닐 봉투의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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