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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트럼프, 미국서 회담 개최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부"

김정기 기자

입력 : 2018.04.29 09:00|수정 : 2018.04.29 09:00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미국 서해안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북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북한이 북미 회담에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전하러 온 한국 특사단에 이같이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한 "미국은 다음으로 미국령 괌에서의 개최를 원했지만, 북한은 이에도 강경하게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거론되는 몽골 울란바토르,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는 모두 북한 입장에서 비교적 받아들이기 쉬운 곳이라고 아사히는 분석했습니다.

아사히는 북한의 전직 외교관을 인용해 몽골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숙소로 영빈관을 제공할 의사도 보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싱가포르의 북한 대사관 직원은 3명 정도지만, 정치적으로 중립된 장소로 비밀유지도 철저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평양 개최를 고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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