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목소리의 ‘제주소년’ 오연준 군이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오연준 군은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고향의 봄’과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열창했다. 오연준 군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에 만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내외, 김정은 국무위원장-리설주 여사 내외 등 남북한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만찬에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만찬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로 잘 알려진 오연준이 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선곡에 대해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희망,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연준](https://img.sbs.co.kr/newsnet/etv/upload/2018/04/28/30000600417_700.jpg)
오연준 군은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도 참석해 ‘올림픽 찬가’를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6년생인 오연준 군은 제주도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방송된 Mnet '위키드'에 출연해 청아한 목소리와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정규 앨범 ‘12’를 발매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