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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총회의장 "남북 정상 용기에 경의"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4.28 06:03|수정 : 2018.04.28 09:56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평화협정으로의 전환과 '완전한 비핵화' 등을 골자로 하는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지도자의 진정한 역사적 회담에 갈채를 보낸다"고 환영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한반도에서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함께 한 남북 두 지도자의 강력한 이미지에 감동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판문점 선언에 윤곽을 담은 중요한 약속과 합의된 행동을 낳은 (두 정상의) 용기와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남북 간의 추가적인 신뢰 형성과 화해, 진지한 대화,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위해 첫 회담을 발판으로 모든 합의된 행동이 신속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간의) 이런 성과가 공고화되고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런 중요한 과정에서 유엔 차원의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직접 대화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줄이겠다는 남북 정상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착 의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봤던 남북 협력의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그런 긍정적인 흐름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향한 남북 정상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을 비롯해 국제사회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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