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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청탁·수사외압' 권성동 15시간 조사후 귀가

이현영 기자

입력 : 2018.04.28 05:13|수정 : 2018.04.28 05:13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검찰에서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오늘(27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의원은 어제 오전 10시 반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관련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북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권 의원은 어제 사전 통보 없이 검찰에 기습 출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린 틈을 타 검찰이 의도적으로 권 의원이 취재진을 피할 수 있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단은 "권 의원 측이 '출석할 때 취재진이 있으면 조사에 집중할 수 없다'고 해 수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우려해 출석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귀갓길 권 의원은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목요일과 금요일 중 출석하라고 해서 금요일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는지 묻자 권 의원은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강원랜드 인사청탁 혐의와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해서도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에 자신의 지인들의 채용을 청탁하고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춘천지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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