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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역사적 만남 속 파격적 모습도 잇따라

김민정 기자

입력 : 2018.04.27 11:32|수정 : 2018.04.27 11:32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오늘(27일) 판문점에서는 북한이 주도하는 파격적 상황이 연이어 연출됐습니다.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 남측으로 월경해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뒤 즉석에서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월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10초가량 월경했습니다.

양 정상이 서로 공식 수행원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파격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일렬로 도열한 북측 수행원을 소개하는 도중 북한군 수뇌부 인사들이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북한군 수뇌부가 우리나라 국군통수권자에게 경례를 하는 건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이후 양 정상과 양측 공식 수행원들은 판문점광장에 두 줄로 서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 역시 김 위원장의 즉석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사전에 예정되지 않았던 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과 함께 역사에 남을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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