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점포 대부분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가 베이징 지역 21곳을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합니다.
베이징 지역 점포 외에도 지역별로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중국 베이징의 화북법인을 현지 유통사인 우마트그룹에 매각한다"며 "매각 대상 점포는 베이징 지역 마트 10개, 슈퍼마켓 11개이며, 매각 대금은 한화 약 2천485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마트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약 9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 매출이 한화 약 8조7천억원 규모인 대형 유통사입니다.
롯데쇼핑은 "이번 매각은 화북법인에 대한 외부 자산평가기관들의 평가 금액을 고려하면 자산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이라며 "롯데쇼핑은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유지와 원만한 인수인계를 위해 매각 이후에도 화북법인에 대한 5% 지분을 보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롯데쇼핑은 중국 화북법인 외 나머지 법인의 매각을 위해 현지 유통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지역 화동법인은 잠재 매수자들과 협상 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화중법인 및 동북법인도 지역 유통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롯데쇼핑은 현지 인수 희망 기업들과의 원활한 매각 협상 및 단기 차입금 상환을 위한 증자를 진행합니다.
증자 금액은 한화 약 6천819억 원입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보복 표적이 된 롯데그룹은 중국 롯데마트 영업손실과 선양 롯데타운 건설 프로젝트 중단, 면세점 매출 감소 등을 합쳐 2조 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롯데마트가 지금까지 입은 매출 피해만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