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한국당 "권력과 포털의 권포유착…네이버 수사하라"

이세영 기자

입력 : 2018.04.25 14:13|수정 : 2018.04.25 14:13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수사를 촉구하며 장외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이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를 찾았습니다.

대표적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문재인 정권과 손잡고 댓글조작·여론조작을 묵인·방조했다는 명분을 들고섭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드루킹 등 댓글공작 세력의 정보 유린·조작을 묵인하고 방조해온 네이버는 여론조작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의총 소집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거론, "댓글조작 묵인·방조에 대한 보은인사"라며 "지난 대선 댓글 여론조작과 관련해 윤 수석에 대한 수사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권력과 포털이 유착한 '권포유착'으로, 명백한 부당 내부거래"라며 "'포털'이 '포탈'이 된 만큼 더는 거대 권력인 네이버를 방치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응징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내지도부는 의총에 이어 네이버 임원들을 만나 네이버가 댓글조작을 묵인한다고 항의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댓글공작에서 비롯된 사회적 혼란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공감했고, 뉴스 장사, 댓글 장사 등에 있어 이른 시일 내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