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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국채 3% 돌파…다우 1.74% 하락 마감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4.25 06:11|수정 : 2018.04.25 06:1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어선 데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된 데 따라 큰 폭 하락했습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6포인트(1.74%) 하락한 24,024.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3포인트(1.34%) 내린 2,63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25포인트(1.70%) 하락한 7,007.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 참가들은 10년물 미 국채 금리 동향과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국채금리가 소폭 반락하고, 기업 실적 개선도 부각되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탔습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131포인트가량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10년 국채 금리가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선 이후 반락하기 시작했고, 이후 급락세를 탔습니다.

10년 국채 금리는 3% 상향 돌파 이후 2.9%대 후반으로 후퇴했지만, 핵심 저항선을 뚫어낸 데 따른 부담감이 증시에 지속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이자 부담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증시에 투자된 자금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팽배합니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호실적보다는 실적 부진이나 향후 둔화 가능성에 더욱 주목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 발표 기업의 주가가 반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브리컬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에 대해 "금리가 문제라고 본다"며 "금리가 상승할 때는 투자자들이 작은 실수에도 인내심을 보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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