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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만난 트럼프, 이란 핵합의에 "재앙…끔찍하고 미친 합의"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4.25 06:10|수정 : 2018.04.25 06: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 핵 합의에 대해 "재앙", "절대 체결되지 말았어야 할 끔찍하고 미친 합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미·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이란 핵 합의와 관련, "여러분은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내 입장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이같이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옆자리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앉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2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 미국이 요구하는 핵심사항들이 반영된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이란 핵 협정(JCPOA)에서 탈퇴하겠다고 압박해왔습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의 골간 유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나라(이란)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이란을 향해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과거 성 추문과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한 데 대해 한 기자가 '코언 변호사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노려보며 "멍청한 질문"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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