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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민주당의 특검 거부,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

권란 기자

입력 : 2018.04.24 11:26|수정 : 2018.04.24 11:26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드루킹·김경수 게이트'는 국민 여론을 조작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했다는 본질적 측면에서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관련된 이 사건이 특검 대상이 아니면 도대체 특검해야 할 사건은 무엇"이냐며 "야권의 특검 요구는 대선 불복이 아니고, 민주당의 특검 거부가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정쟁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범죄행위마저 눈 감는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민주당은 정상회담으로 국면 전환을 기다리며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오히려 이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확산, 파급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위해서라도 특검과 국정조사는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검경의 수사 자세에 변화가 없다면 드루킹 사건 직무유기, 증거 인멸의 공범으로 수사책임자에 대한 형사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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