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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착수…"사실관계 확인 예정"

안상우 기자

입력 : 2018.04.23 15:12|수정 : 2018.04.23 15:38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이 소속 직원 등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SBS 뉴스를 통해 지난 2013년 여름 이 이사장이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에게 폭언·욕설을 퍼붓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걷어찼다는 의혹이 폭로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한 익명 '제보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한 다음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하얏트호텔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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