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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시작가 3조 3천억…이통 3사 차등 할당

김수형 기자

입력 : 2018.04.19 15:17|수정 : 2018.04.19 15:17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 시작가가 약 3조 3천억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경매 방식은 주파수를 블록 단위로 쪼개 조합 입찰하는 무기명 블록 방식으로 정해졌습니다.

매물로 나온 대역폭이 예상보다 적고 이통 3사 간 균등할당이 불가능해지면서 6월 경매에서 낙찰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 토론회를 열고 5G 주파수 경매 안을 공개했습니다.

경매 대상은 3.5㎓ 대역 280㎒ 폭과 28㎓ 대역 2천400㎒ 폭입니다.

이용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각각 10년과 5년입니다.

주파수가 고속도로라면 대역폭은 고속도로의 폭 혹은 차로 수에 비유됩니다.

대역폭이 넓을수록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를 높일 수 있어, 통신사는 최대한 많은 대역폭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최저 경쟁가격은 3.5㎓ 대역 2조 6천544억 원, 28㎓ 대역 6천216억 원 등 총 3조 2천760억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3.5㎓ 최저가는 가장 최근 있었던 2016년 LTE 주파수 경매에서 140㎒ 폭에 총 2조 6천억 원이었던 최저가를 고려해 정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지난 3차례 경매의 총 낙찰가가 6조 2천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시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시작가가 높으면 자연히 낙찰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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