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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익 513억 원…흑자전환

한승구 기자

입력 : 2018.04.19 11:44|수정 : 2018.04.19 11:44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48곳의 당기순이익이 4천800만 달러, 약 512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450만 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금감원은 "자기자본 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와 영업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 증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 홍콩과 브라질 등 8개국에서는 위탁수수료 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냈습니다.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4천만 달러를 기록한 홍콩이고 다음으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영국,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미국 등 4개국에서는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적자를 냈습니다.

미국이 1천320만 달러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고 중국과 인도, 캄보디아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328억6천만 달러, 약 35조1천1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천338.7% 증가했습니다.

자기자본은 26억 달러로 37.2% 늘었고 부채는 302억6천만 달러로 7천659.5% 커졌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15개 국내 증권사는 13개국에 진출해 48개 현지법인과 함께 15개 해외사무소 등 63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1년새 현지법인은 3개 줄었고 사무소는 2개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0개로 가장 많고 미국 8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등입니다.

금감원은 "최근 대형 증권사 위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중개·투자은행 업무 확대 및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사업 신규영업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증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해외투자 관련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로 파악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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