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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마스크도 못 쓴다…환경미화원들을 도와주세요

하대석 기자

입력 : 2018.04.19 11:09|수정 : 2018.04.19 11:09


이런 날 왜 마스크도 없이 일하세요?“시민들 보기 안 좋을 수 있어서 조심하는 거죠.”

- 전종배 / 서울시 종로구 환경미화원환경미화원 전종배 씨의 하루는
마스크도 없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시작됩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은
마스크 위에 보호 장비까지 쓰는데
시민 입장에선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복장 문제로 민원이 들어올 때도 있고.”

- 전종배 / 서울시 종로구 환경미화원대화가 이어지자, 

그는 마스크를 쓸 수 없는 
또다른 이유도 털어놓습니다.“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는 
1~2시간만 써도 금세 더러워지거든요.

봄에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개인당 4~5개 받는 게 전부예요.

하루에도 여러 개 필요한데… 부족하죠.”경기도 의정부 환경미화원 윤기철 님도
미세먼지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채 하루를 보냅니다.“한 달에 일회용 마스크 7개를  
지급받는데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스크나 보호장비를 사비로 사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복장 민원 들어올까봐 신경도 쓰이고요."

-  윤기철 / 경기도 의정부 환경미화원누구보다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지만
마음 놓고 마스크 쓰기도 힘든 상황.

환경미화원들은 
최근 다양한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목 아픈 날이 많고,
기관지에 병이 생긴 동료도 많아요.

기관지뿐 아니라 눈도 안 좋아졌어요.”

-  윤기철 / 경기도 의정부 환경미화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해도 
‘알아보겠다’는 답만 돌아와요.”

-  윤기철 / 경기도 의정부 환경미화원환경미화원뿐 아니라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 상당수가 미세먼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우리들에겐 너무도 당연한 마스크 쓰기.

하지만 누군가에겐 
눈치 보이고 부담되는 일입니다.건강을 해쳐가며 일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을까?

스브스뉴스는 고민 끝에
작은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미세먼지에 노출된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지지 서명을 해주세요.목표 5,000명을 달성하면

스브스뉴스에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정관장에서 목 건강에 도움 되는 홍삼 제품을 

환경미화노동자 100분께 전달하겠습니다. 스브스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세먼지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해도 '알아보겠다'는 답만 돌아와요."
- 윤기철 / 경기도 의정부 환경미화원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실외 노동자가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 등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제대로 지급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호흡기 질환은 물론 눈 건강 악화까지 호소합니다. 미세먼지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노동자 보호를 위해 스브스뉴스가 작은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지지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정부와 국회에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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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성 이아리따, 정현철 인턴 / 그래픽 김민정 / 기획 하대석 / 스브스뉴스 X 정관장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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