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습니다.
추신수는 오늘 미국 플로리다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초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팀이 5대 1로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요니 치리노스의 2구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겼습니다.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친 뒤 11일 만에 나온 홈런입니다.
추신수는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습니다.
1회 초에는 볼넷을 얻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2회 초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습니다.
5회초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도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6회 초에는 홈런으로 이날 경기 3번째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8회초 1사 3루에서 내야 땅볼 쳤고, 3루 주자 드루 로빈슨은 홈에서 아웃 됐습니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안타 2개가 이어져 다시 홈을 밟았습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7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천117일 만입니다.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19로 올랐습니다.
텍사스는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탬파베이에 7대 2로 이겼습니다.
(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