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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인사 참사" 총공세…여당 "사퇴 공세는 정략"

권란 기자

입력 : 2018.04.13 12:20|수정 : 2018.04.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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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팽팽합니다. 야당은 김 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청와대를 겨냥했고 여당은 사퇴 공세는 '정략'이라며 철통 엄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김기식 원장 임명은 '인사 참사'라며 청와대에 공격의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위법성을 판단해보자며 전체 국회의원 해외 출장 사례 조사, 선관위 질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을 두고 "국회를 향한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관위를 방패막이 삼고, 민주당을 총알받이 삼은 청와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한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청와대가 김기식 구하기에 몰두하는 것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김 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대신 김 원장 사태를 핑계로 국회 정상화를 외면하고 있다며 야당, 특히 한국당을 꼬집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전방 공격수, 정쟁의 최전선이기보다는 국정을 함께 운영하는 협상의 주체 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오늘(13일) 오전 금감원 행사에 참석했던 김기식 원장은 사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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