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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거 많이 먹어서'라고?…편견에 고통받는 아이들

하대석 기자

입력 : 2018.04.12 19:18|수정 : 2018.04.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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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거 많이 먹어서 당뇨 걸린 거 아니에요?" 이런 편견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아당뇨 환자입니다.

소아당뇨라고 불리는 1형 당뇨는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불치병입니다. 음식 섭취나 운동 부족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갑자기 몸이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게 돼 죽을 때까지 혈당을 조절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편견이나 시선 탓에 우리나라 소아당뇨 환자 어린이들은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곤 합니다. 혈당관리를 돕는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도 지나치게 비싸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호주의 아이들은 자신이 소아당뇨 환자란 사실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당뇨 전문 간호사가 학교에 찾아가 '소아당뇨 교육'을 하는 덕분에 당당하게 친구들의 배려를 받으며 생활합니다. 국내에선 고가인 혈당관리 기기도 호주에선 정부의 보험 지원을 받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 하대석 / 연출 권수연 / 촬영 박은비아 / 편집 권수연 박은비아 / 내레이션 권수연 / 제작지원 한국소아당뇨인협회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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