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3.0% 유지…물가상승률 1.6%로 내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0%로 유지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직전 전망 때인 1월과 같이 3.0%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9%로 제시한 뒤 지난 1월 이를 3.0%로 0.1%포인트 상향한 바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3%로 유지한 데에는 수출 위주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된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1.6%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가 10월 1.8%, 올해 1월 1.7%에 이어 3회 연속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로 1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