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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구·글러브 던진 페르도모, 주먹 날린 아레나도

유병민 기자

입력 : 2018.04.12 09:44|수정 : 2018.04.12 10:28


놀란 아레나도가 자신의 등 뒤로 공이 날아오자 마운드로 달려갔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는 글러브를 던지며 대응했습니다.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뛰쳐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고, 총 5명이 퇴장당했습니다.

오늘(12일)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난투극'이 발생했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3회 말 페르도모는 시속 156㎞의 빠른 공을 아레나도의 등 뒤로 던졌습니다.

아레나도는 격분했고 마운드로 달려갔습니다.

페르도모는 아레나도를 향해 글러브를 던진 뒤 몸을 피했습니다.

더 흥분한 아레나도는 페르도모를 향해 속도를 높였습니다.

이 사이 양 팀 동료들이 달려 나와 대치 상황이 됐습니다.

진정이 되는 듯했지만, 국지전이 벌어졌습니다.

콜로라도 좌익수 헤라르도 파라가 샌디에이고 포수 A.J.엘리스를 가격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결국, 심판진은 아레나도와 페르도모, 파라와 엘리스, 콜로라도 선발 저먼 마르케스 등 5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양 팀은 어제도 위협구 논란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매뉴얼 마고가 콜로라도 불펜 스콧 오베르그의 시속 156㎞ 빠른 공에 맞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오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 전에도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샌디에이고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습니다.

사구를 주고받던 양 팀은 결국 아레나도 타석에서 폭발했고,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격렬한 몸싸움을 했습니다.

경기는 선발이 갑작스럽게 퇴장 당한 샌디에이고에 불리하게 진행됐습니다.

콜로라도는 5명이 퇴장당한 3회 말에 5점을 뽑았고, 6대 4로 승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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