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이나영, 김민희를 올해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볼 수 있을까.
오늘(12일)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초청작이 발표된다. 현지 시간으로는 오전 11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6시 영화제가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 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등 주요 부문 초청작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의 초청이 최대 관심사다. 이창동 감독이 8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전도연), 2010년 '시'로 각본상을 받는 등 최근작 모두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버닝'의 초청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함께 한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그 후'로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어 2년 연속 칸의 부름을 받은지 관심이 모아진다.
6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이나영의 신작 '뷰티풀 데이즈'의 초청 여부도 관심사다. 제69회 칸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영화 '마담B'을 출품해 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윤재호 감독의 장편영화다.
이밖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 이해영 감독의 '독전', 변혁 감독의 '상류사회' 등도 출품을 마치고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이란 거장 아쉬가르 파르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