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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한미연구소 폐지 안타까워…한국학 협력은 강화"

곽상은 기자

입력 : 2018.04.11 18:55|수정 : 2018.04.11 18:5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 폐지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영 KIEP 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KIEP는 한미관계와 공공외교를 강화하고자 노력해왔고 한미연구소의 투명성 제고 등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해서 힘썼으나, 한미연구소 측의 최종폐지 결정은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KIEP는 이를 계기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과 협의해 한국학·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심화 확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등 한국학·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IEP는 한미연구소에 연간 20억 원씩 지원하던 자금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에 한국학 전임 교수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IEP 관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과 관계기관, 국회 협의를 거쳐 한국학 전임 교수 신설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원액수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IEP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과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그동안의 오해를 불식하고 보다 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는 연간 20억 원에 달하던 KIEP의 예산지원 중단에 따라 다음 달 11일 12년 만에 문을 닫습니다.

한미연구소가 운영해온 북한전문사이트인 38노스는 카네기재단 등의 기부금으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독립된 연구소 등의 형태로 존치되며 공동설립자인 조엘 위트 선임연구원이 운영을 맡습니다.

한미연구소는 6·25 참전용사이자 워싱턴포스트 국제문제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남북관계를 다룬 '두 개의 한국' 저자인 고 돈 오버도퍼 교수가 2006년 세운 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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