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기대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로 한국을 찾은 네 명의 배우 중에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홍일점 폼 클레멘티에프다.
클레멘티에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맨티스'역을 맡아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맨티스는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으로 상대에게 다가가 상대의 마음을 읽는 캐릭터다. '어벤져스3'에서도 가오갤 팀과 함께 지구 수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내한 멤버에 이름을 올린 클레멘티에프는 누구보다 한국행을 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이름인 폼(Pom)은 한국어 '봄'과 '범'을 섞어 만든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클레멘티에프는 2013년 미국에서 제작된 '올드보이' 리메이크판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눈에 띄었다. 극중 이름인 '행복'도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듯한 신비로운 외모와 분위기로 영화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흥행 당시 클레멘티에프는 "언젠가 한국에 꼭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바람을 이루게 됐다.
클레멘티에프는 오늘(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그리고 오는 12일 오전 기자회견, 오후 레드카펫을 통해 국내 취재진, 팬들과 만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