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부터 수시·정시 통합…학생부 종합전형 손질

<앵커>

교육부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수시와 정시 모집을 통합하고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내놓은 대입제도 개편안의 핵심은 단순성과 공정성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수시와 정시로 나뉘어 있는 선발 시기를 통합하는 안이 제시됐습니다.

수시, 정시가 통합될 경우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11월 초 수능을 보고, 점수를 확인한 뒤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현행대로 수시와 정시를 나눠 선발하더라도 80% 가까이 쏠려 있는 수시 비중을 대폭 조정할 예정입니다.

수능 개편과 관련해서는 3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전 과목을 9등급으로 나눠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과 지금처럼 일부 과목을 상대평가로 유지하는 안, 수능 원점수제 도입 등 3가지입니다.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동점자의 경우 변별력 확보를 위해 원점수를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상대평가를 유지할 경우에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원점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금수저 전형으로 불리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부모 인적사항, 수상경력, 진로희망 사항 등을 삭제하고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대입 제도 개편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 회의에 제시하면서 올해 8월까지 확정 안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