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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항공기 또 말썽…이번엔 중학교에 낙하산 추락

입력 : 2018.04.11 10:39|수정 : 2018.04.11 10:39


주일미군 항공기의 부품낙하나 불시착 등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5분께 도쿄 하무라(羽村)시에 있는 시립 하무라 제3중학교의 테니스 코트에 폭 3m의 낙하산이 추락했다.

문제의 낙하산은 주일미군 요코타(橫田)기지에서 이륙한 C-130 수송기가 훈련 중에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수송기는 병사들의 낙하 훈련을 하던 중이었고, 한 병사의 낙하산에 문제가 발생해 절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사는 예비 낙하산을 이용해 요코타기지에 무사히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측은 "문제의 낙하산이 바람을 타고 이동해 중학교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지난 9일부터 낙하산을 이용한 낙하훈련이 이뤄졌다. 학생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의 한 여학생은 "수업 중에 또 무언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요코타기지에는 지난 5일 주일미군 수송기 오스프리가 5개 배치된 바 있다.

학부모들은 "오스프리 부품이 떨어질 수도 있지 않느냐"고 불안해했다.

주일미군 항공기의 비행 중 부품낙하 등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기지의 대형수송 헬기에서 7.7㎏에 달하는 창문틀이 초등학교 운동장에 떨어진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후텐마기지의 오스프리가 13㎏에 달하는 부품을 해상에 떨어뜨린 바 있다.

또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의 F-16 전투기도 엔진에 불이 나면서 연료탱크 2개를 해상에 투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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