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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휩쓸고 간 강원 동해안…인명·재산 피해 50건

입력 : 2018.04.11 09:18|수정 : 2018.04.11 09:18


강풍이 들이닥친 강원 동해안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현재까지 강릉·속초·고성·양양 등에서 5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강릉에서는 75세 할머니가 강풍에 날아온 기왓장에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1명이 다치고, 재산피해 32건이 발생했다.

속초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1건의 재산피해가 나 안전조치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등이나 가로수가 부서지는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이로 인해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방재 당국은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안전조치하고, 피해로 인해 생긴 도로변 폐기물 등을 수거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밤사이 강풍으로 인한 간판, 가로등, 유리창 파손 또는 파손위험, 도로 통행 장애 등 67건을 안전조치했다.

양양에서 야영객이 바람에 너무 세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강릉에서 머리를 다친 할머니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강원 산지와 정선,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에 내린 강풍 경보를 해제하는 등 도내 강풍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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