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IS 추종해 테러 모의한 일당 8∼12년형 선고

스페인 제2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무차별 테러를 모의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10명이 8∼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마드리드 법원은 현지시간 10일 극단주의 테러조직 IS의 분파 조직원인 10명의 피고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스페인·모로코·브라질 국적의 이들은 바르셀로나의 유대교 회당과 경찰서, 은행 등에 대한 무차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인근 테라사에 근거지를 두고 '이슬람 형제, 지하드 설교 그룹'이라는 테러조직을 결성해 IS를 추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5년 5월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무고한 시민을 납치해 살해하려던 계획을 세웠고, 시민을 인질로 잡아 참수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는 계획도 모의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 청사 등 주요시설에 폭탄테러도 모의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테러를 감행한 뒤에는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하려고 준비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에게 테러조직 결성과 테러 모의 등의 혐의를 인정해 3명의 우두머리급 조직원에게 징역 12년을, 나머지 7명에게 8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