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서울, 10명 싸운 수원과 무승부…전북 3연승·울산 첫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04.08 19:01|수정 : 2018.04.08 19:01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싱겁게 끝났습니다.

양 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서울은 올 시즌 3무 2패로 무승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고, 수원(2승2무1패) 역시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이후 11경기 연속 슈퍼매치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전반전은 서울이 점유율 64%를 기록하며 압도했습니다.

안델손, 에반드로가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나서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는데, 마무리가 안 됐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바그닝요를 교체 투입한 수원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바그닝요와 데얀이 몇 차례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역시 결정력이 떨어졌습니다.

재반격에 나선 서울은 24분 신진호의 왼쪽 후방 크로스를 받아 정현철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진의 비디오판독(VAR)결과 정현철이 손으로 공을 쳤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3분 뒤 수원 최성근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후반 40분 에반드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2분 뒤 곽태휘의 헤딩슛이 다시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끝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전북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면서 3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북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31분 손준호의 추가 골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공교롭게도 전북의 2골은 모두 포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책임졌습니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을 통해 프로에 데뷔해 2006년까지 포항에서 뛰었고, 손준호도 2014년 포항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뛰다가 올 시즌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포항 출신 선수 2명에게 비수를 찔린 포항은 이번 시즌 개막 무패 행진을 4경기(3승1무)에서 멈추고 첫 패를 당했습니다.

울산 현대는 10명이 싸운 강원FC에 2연패를 떠안기며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개막 4연패 뒤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낸 울산은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울산은 승점 3(3골)으로 대구(승점 3·2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상승했습니다.

전반 17분 주니오의 선제골로 앞서 간 울산은 후반 4분 오르샤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강원은 페널티킥에 앞서 오르샤에게 반칙을 했던 디에고가 주심에게 항의를 이어가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습니다.

울산은 후반 7분 강원 제리치에게 헤딩 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김인성이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는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