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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시위 취재기자 총격사망에 팔레스타인·국제사회 격분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4.08 14:35|수정 : 2018.04.08 14:35


중동 가자지구에서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팔레스타인 아인 미디어 야세르 무르타자 카메라기자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망한 사진기자는 '프레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박힌 옷을 입고 헬멧과 방탄조끼까지 착용했다는 점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던 이스라엘군이 과잉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와 외신기자협회 등 언론인들은 즉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 당국은 고의로 기자를 향해 발포하지는 않았다며 사고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땅의 날'을 맞아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땅의 날'은 1976년 3월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시위 동안 팔레스타인인 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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