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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장 "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

조성현 기자

입력 : 2018.04.08 09:42|수정 : 2018.04.08 09:42


한국 GM의 자금난이 인건비 지급은 물론 협력업체 부품대금 지급도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사측이 주장했습니다.

카젬 한국 GM 사장은 최근 일반직 사원들과 간담회에서 "현재 상태가 이어지면 곧 협력사들에게 줘야 할 부품 대금도 마련하기 어려워진다"며 "부품을 받지 못하면 생산을 멈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품 조달이 멈출 경우 한국 생산 비중이 큰 트랙스 등의 글로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이 생산물량마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GM은 이달에만 미 본사 차입금과 희망퇴직 위로금 등 모두 2조7천억원을 조달해야 하지만, 산은의 실사가 진행 중인데다가 물량 확대와 고용 보장 등 근본적인 처방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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