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北, 日에 '납치문제 해결 끝났다' 메시지 전달"

북한이 올해 들어 일본 측에 '일본인 납치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는 메시지를 재차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북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북한 측 메시지 전달 시점은 지난 3월쯤으로 보인다며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가 아닌 '비공식 루트'로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의 직접 메시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베 총리도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측은 북한이 이번 메시지를 통해 납치문제 해결을 거론하는 일본을 동요시키려는 게 아닌가 보고 의도를 신중히 분석하는 한편 북일 대화가 실현 가능한지도 판단할 거라고 통신은 내다봤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26일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는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 등 여러 수단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