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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도 없이 맹폭 재개"…시리아 동구타서 이틀간 50명 숨져

정유미

입력 : 2018.04.08 00:17|수정 : 2018.04.08 00:30


시리아 수도 동쪽 동구타의 최후 반군 구역에 시리아 친정부군의 폭격이 재개돼 이틀간 주민 5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군 지역 구호대는 경고도 없이 맹폭이 재개돼 주민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동 구타 두마에 이틀째 계속된 공습과 포격으로 모두 48명이 숨진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습 주체가 시리아군인지 러시아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시리아군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수도에 근접한 요충지 동구타의 95%를 장악했고 그 사이 동구타에서만 민간인 1천6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무차별 공습과 지상군 공격을 버티지 못한 동구타의 반군이 지난달 말 시리아정부와 철수 협상에 나섰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멈춘 시리아군 폭격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재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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