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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차에 적용하는 환경 기준 강화 검토"

김정기 기자

입력 : 2018.04.07 09:50|수정 : 2018.04.07 09:50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차에 더욱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정부 고위 관리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환경보호청, 상무부, 교통부 등에 외국산 차량이 미국에 들어올 때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테스트와 검사를 받도록 청정대기법 등을 활용할 계획을 짜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입차가 엄격해진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비용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일부 전가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비관세 장벽'은 미국에서 미국 근로자들이 생산한 차량의 상대적인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설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규정은 사실상 일부 외국산 차량에 더욱 비싼 기술 도입을 요구해 미국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격을 올려 미국 국내 생산 차량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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