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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통제 위해 금리 계속 인상 필요"

권애리 기자

입력 : 2018.04.07 06:06|수정 : 2018.04.07 06:3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6일,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파월 의장이 이날, 지난 2월 취임 이후 첫 공개연설로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경기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상승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이 견조한 속도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더 높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연준은 지난달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총 3차례 인상 기조를 유지했으나, 일각에선 4차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가 크게 부각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선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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