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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 김성남 北 노동당 부부장 베이징 도착…북중 교류 활기

류희준 기자

입력 : 2018.04.05 15:32|수정 : 2018.04.05 15:32


북한의 '중국통'으로 꼽히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5일) 오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수행원 1명과 함께 서우두 공항 일반통로로 나와 공항 귀빈실로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진이 중국 방문 목적에 관해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어 전담 통역사 출신인 김 부부장은 대중외교 분야에서 활약해 왔으며, 지난달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 지도자의 중국 방문은 물론 방북 중국 고위인사들의 영접과 통역도 맡아 왔으며,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직함으로 볼 때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당 대 당' 교류 강화 차원에서 방중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고위급 인사의 교류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 참석차 베이징을 경유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와 북중 관계를 논의했습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실무자급인 김 부부장이 중국에 온 것은 북중 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북중관계 개선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이끌고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최희철 외무성 부상도 귀국길에 베이징을 경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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