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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삼성· SK하이닉스 중국 생산 반도체 제외

곽상은 기자

입력 : 2018.04.05 13:20|수정 : 2018.04.05 13:20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발표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공장 생산 제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업체는 직접 타격권에선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지 생산 반도체가 들어간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나 미중 간 '반도체 타협' 결과 등에 따른 간접 영향권에 포함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이 현지 시간 3일 공고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 중국산 품목 1천300개 가운데 반도체 관련은 트랜지스터, 사이리스터, 발광다이오드 등 모두 10개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D램 메모리 제품을 각각 생산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 무역대표부가 발표한 리스트에는 우리 기업의 중국 현지 생산 품목 코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소한 이번에는 직접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가운데 상당 물량은 중국의 완성 전자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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