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보도 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회담 당일의 이동 경로와 수행원 규모, 생중계 여부 등이 논의되는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취재 보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 측 실무대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이 참석했습니다.
북한 측에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모두 6명이 실무회담에 참여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정부가 그제(3일) 북측에 통보했던 것과 달리 수석 대표가 1급 비서관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됐습니다.
북한 측 수석대표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이었던 김창선 부장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인 걸로 보입니다. 오늘 회담은 상견례 후 각 분야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오는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동선과 수행원 규모, 생중계 문제 등이 의제로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실무회담은 당초 어제로 예정돼 있었지만, 북측이 그제 하루 연기할 것을 요청했고 이를 우리 정부가 수용해 오늘 열리게 됐습니다.
남북은 또, 모레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지난달 특사 접촉에서 합의한 정상 간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 설치 문제를 논의하는 통신 실무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